[ 아시아창의방송 임재식 기자 ]

 

2021.8.25.(수) ~ 8.31(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대한민국 화단의 주목을 받는 리정 화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에 앞서 본지는 리정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녀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듣는다. 

 

리정 작가는 " 이번 전시는 인파라다이스 시리즈로 자연 속에서 영원한 시간을 얻고자 하는 절실한 열망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 작품 속에는 21세기 여신과 함께 동물들을 상징주의 방식으로 등장 시켜봤어요."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녀는 작품 내용은 기원전 36000년 전에 형성 된 프랑스 소배 동굴 벽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작품의 배경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비롯한 아름다운 숲의 풍경을 그렸다고 한다. 

 

작가는 "쇼베 동굴은 라스코 벽화나 알타미라 동굴 벽화보다 훨씬 정교한 묘사로 학계를 놀라게 했는데 코뿔소. 곰. 사자. 표범 등 73점의 동물들이 현대미술의 경지를 넘나드는 테크닉으로 놀라게 했습니다. 맹수 중에 특히 치타를 선택한 것은 쇼베 동굴 벽화 속 거대한 몸집의 사자나 표범, 호랑이보다 빼어나게 날렵한 구조와 장식적 이미지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 중에 모성애가 강한 치타는 자연 속 평화와 균형을 위해 스스로 수비를 하는 착한 수호자의 역할을 맡도록 했으며, 작품 속에 많이 대두되는 아프리카 사바나에 서식한다는 얼룩말은 말이나 당나귀처럼 사육된 적이 없는 동물로 맹수가 침범하면 무리 지어 쫓아내기도 하는 강한 성격으로 장식적인 얼룩무늬가 매력이었습니다."라고 작품의 모티브인 소베 동굴 속의 동물들에 대한 영감을 설명했다. 

리정 작가의 작품에는 각각의 다른 습성을 지닌 동물들은 종은 다르지만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면서

평화를 공유하고 유지하는 존재로 형상화를 표현하며 물질문명의 혼돈과 소음 속에서 변질해가는 인간성 회복과 마음의 치유와 함께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자연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작가는 현대에 인류의 평화 공존의 열망을 여러 동물들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의 작품 전시 전 본지에 특별히 작품을 공개하며 작가는 대중과의 작품 소통의 문을 열어 주었다.

 

[전시 일정]

1) 전시 기간: 2021.8.25.(수) ~ 8.31(화)

*전시장소: 갤러리 이즈(1F) 제1전시장 (종로구 인사동길 52-1)

*전시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

*전시 및 장소 문의:02. 736 6669

*작품 구입 문의: 010 9719 6755

2) 전시 기간: 2021.11.1. ~ 11.30

*전시장소: 큰나무 갤러리 (우즈베이커리 4F,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로 349-31)

*전시 및 장소, 작품 구입 문의: 010 3771 8221

 

[ 리정 자작 시 ] 

 

남아 있는 날들 

 

그대 남아있는 날들은 어디서 보내는가

은둔의 숲에서 가만히 돌아보면

때로 삶이란 폭풍이 휩쓸고 간

들판에 남아있는 나무같은 것.

잠시 멈추고 먼 하늘을 바라보면

절정의 순간 숨막히는 불꽃놀이 같은 것.

그러다 노을로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

날이 거듭될수록 나는 지루하지 않는

하루를 살고 싶었다.

매일 다른 날로 여행하는 생애를 원했다.

 

많은 세월을 거쳐 단 하루라도 잊히지 않는

목소리가 절실했고

영혼을 읽는 맑은 눈동자가 그리웠으며

때로, 햇빛을 가리지 않는 먼 평원의 바람이 부러웠다.

깨어있는 시간보다 꿈속을 즐겨 헤맸고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을 보면서

끊임없이 떠나는 유목민으로 방황했으며

신의 목소리 같은 숲의 침묵 속에서,

또한 어디서든 사유의 욕심을 놓치지 않았다

수많은 길이 놓여 있었으나

그 중 유독 좁고 깊은 숲길을 좋아했다

수차례 먼 곳을 떠났으나 이내 다시 돌아왔고

또다시 구름의 흐름에 바람처럼 서성거렸다

 

[프로필] 

서울시 장식디자인 심의위원 /한국미술기획정책위원 / 홍익대학교 상임위원 역임

현) 아트앤디자인 대표 /서울 패션공예협동조합 이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수상경력]

충청남도 미술대전 종합대상

나혜석 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단원미술대전 특선

경기미술대전 우수상

경기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전 우수상

경기 평화통일미술대전 장려상

충청남도 미술대전 특선

소사벌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형상미술대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