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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남송 김상실 "전통한국공예의 국제화·현대화에 기여하고 싶다"

 

종로구 율곡로  창덕궁 앞길에 위치한 묘동공방.

공방 외부에는 폐자재를 이용한 화분들에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 있다. 안은 살아 숨쉬는 듯한 보석과 나전을 이용해 만든 장신구들이 가득하다. 부엉이, 나비, 잠자리 등 그의 손길을 거치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작품으로 태어난다. 정적인 보석, 자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그는  한국예술문화 보석공예 명인남송 김상실이다.

시대가 변화해도 옛것을 계승하며 현대의 미와 접목시키는 예술가가 있다. 세계적인 우리 공예 재료인 자개와 천연보석을 융합하여 전통공예를 현대화하여 수제 작품을 만드는 김상실 명인이다.

남송 김상실 명인은 한국 보석공예 명인 1호로 보석에 전통을 담는다. 그가 보석 공예에 종사 한 지는 어느덧 27년이 되었으며 패션 주얼리 보석 공예를 집중적으로 시작한 지는 17년이 되었다.

 그의 작품은 핸드메이드로 보석이나 전통공예의 하나인 ※자개를 이용한다. 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그의 모티브는 전통의 현대화이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소박한 멋에 현대적인 세련미가 공존하는데 이를 통해 오랜 기간 그의 노력이 묻어남을 알 수 있다.

 ※ 전복이나 조개를 가공하면 자개가 되고 자개를 한문으로 표한하여 나전(螺鈿)이라 하고 나무나 기타 재료에 나전을 붙이고 옻칠을 하면 나전칠기 공예가 된다 하며 나전칠기는 우리 민족이 창안 해낸 세계적인 공예다 한다.

김상실 명인의 숙련된 기술과 섬세한 손끝을 통해 탄생한 자개는 화려하기 때문에 주로 패션쇼 의상이나 파티용으로 인기가 많다. 그가 제작한 목걸이, 브로치 등은 주로 여성에게 인기가 많으며 많은 연예인들이 드라마에 출연할 때 착용하기도 한다.

그는 작품 제작에 있어 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재미도 추구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대게 갖고 있는 전통공예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다. 그는 전통공예를 재미있게 변형해서 공예를 이루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동물 모양의 ※나전을 만든다. 이는 명인의 꿈인 한국공예의 국제화를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기도 하다.

※나전: 자개를 무늬대로 잘라 목심(나무줄기의 한가운데에 있는 연한 부분)이나 칠 면(겉에 옻칠을 한 나무로 만든 탈.)에 박아 넣거나 붙이는 칠공예(옻칠을 써서 하는 공예) 기법.

 다음은 그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자기소개를 해달라

- 안녕하세요 한국예술 문화 보석공예 명인입니다.

Q. 보석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 퇴직을 하고 보석 업을 했었어요 91년도부터. 액세서리 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남대문에서 일을 하다가 거기서 제품들을 가지고 한국 공예의 선이나 재료, 색감을 기반으로 해서 힌국 공예를 국제화, 현대화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서 지금의 명인 칭호까지 받게 됐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제가 지금 현재 한국 예총에 김상실 명인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터득하고 갈고닦고 배우고 익혀서 쌓아논 기술들을 올바른 제자들 육성을 해서 제자들로 하여금 저는 기술을 가르치고 더 나은 디자인들이나 이런 것을 젊은 제자들이 더 많이 개발해서 이 분야가 넓어져서 국제무대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한 6개월이나 1년 정도 배워서 자격증도 받고 자격증을 가지고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강의도 하고 선생님 소리도 듣고 하면서 저랑 같이 작품세계를 열어갈 제자를 찾는데 젊은 제자를 못 만나고 있고 요즘 중년의 부인들 몇 분들이 취미 겸해서 배운다는 분들 가르치고 있는데 정말로 디자인도 전공하고 역량 있고 앞으로 제2의 제자로써 명인 도전까지 할 수 있는 제자를 길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상실 명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과 다양한 작품 세계를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양질의 작품으로 한국의 미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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